2012년 1월 21일 토요일

캐나다 일기 8편


왓더헬...........한동안 너무나 따듯 했던(서울보다 더 따듯 했음) 날씨가

이제 다시 캘거리 스럽게 바뀌었다.... 4일간 -30도를 넘나드는 강 추위가

계속 되었음... 체감온도는 -44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내 평생 다시 이런 날씨를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정도의 추위였음.

어느정도 추웠냐고? 위아래 내복입고 상체에 티셔츠 4개 더 껴입고 두꺼운 잠바 입었는데

한겨울에 반팔 반바지 입고 조깅하러 나온 기분이었음 ㅋㅋㅋㅋㅋㅋ

콧구멍은 기본으로 얼고 목구멍 까지 얼어서 진짜 짜증난다 ㅋㅋㅋㅋㅋㅋㅋ


캘거리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지금 이사진이 굉장히 어색할 것이다...

북미 최대 명절 크리스마스 조차 다운타운이 이렇게 차로 붐볐던 적은 없었다 ㅋㅋㅋㅋ

이런 귀경길 같은 정체의 원인은 바로 -32도의 강추위다 ㅋㅋㅋ


너무 추우니까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생각을 못하고 다들 차를 가지고

출근을 하는바람에 퇴근시간에 이렇게 차가 밀리게 된것이다 ㅋㅋㅋㅋ

이렇게 많은 차를 보니 캘거리가 캐나다 4대 도시라는 말이 맞긴 한거 같다 ㅋㅋㅋ

진짜 끝이 없었음 ㅋㅋㅋㅋㅋ


Anyway! 아마 중전소가 세워지고 역사상 최초 일거라고 자신하는!

공군 중앙전산소 제 1회 북아메리카 전우회가 캘거리에서 있었다 ㅋㅋㅋㅋㅋㅋ

명장이형은 지난번 편에서 이미 다루었고 ㅋㅋ New face  경섭이가 캘거리에 왔다 ㅋㅋ

Congratulation on becoming Calgary newbie!

경섭이는 대학교에서 주관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했고....ㅋㅋㅋ

랜덤으로 학교가 정해지는데 그많은 학교중에 캐나다 캘거리에 있는

Mount Royal 대학교가 걸렸다 ㅋㅋㅋ What a coincidence! ㅋㅋㅋ


이날 밤은 끝없는 군대 이야기로 밤을 지새웠다 ㅋㅋㅋㅋ

오랜만에 군대 이야기 하니 재밌더라 ㅋㅋㅋㅋ곽동기가 어쩌구 김영수가 어쩌구~ ㅋㅋㅋ

김희중은 게이래더라~ 이영래는 못생겼데더라~ 이승현은 아직도 여친이 없데더라~


암튼 나에게 군대 2년은 참 값진 기간이었다. 개인적인 공부도 마음껏 할 수 있었고,

이렇게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되었으니 말이다 ㅋㅋㅋㅋ

아 갑자기 25살 먹고 아직 군대 안간 박혜승이 떠오른다...흑흑

위 사진은 내사랑 Carlsberg와 성열이가 만든 칵테일들 ㅋㅋㅋ

이렇게 다음을 기약하며(스키장 같이가기로 함ㅋㅋ) 1회 모임은 끝을 냈다.


사실 이번편에 다루고 싶었던 내용은 캐나다의 Liquor store이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처럼 슈퍼에서 술을 살 수가 없다.

Liquor store라고 해서 따로 술만 전용으로 파는 가게가 있는데 

그곳에서만 술을 살 수가 있다. 

슈퍼에서 술을 사먹던 한국인들에게는 약간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장점도 있다!!!


바로 거의 전세계의 술을 다 살 수 있다는 거다! ㅋㅋㅋ(한국 술은 소주랑 막걸리만 있음)

전세계의 보드카, 위스키, 와인, 맥주 웬만한건 다 살 수 있다 ㅋㅋㅋ


특히 한국에서 카스나 맥스만 먹던 나는 세계에 맥주가 이렇게 다양하게 있는지 몰랐다.

(카스랑 맥주는 세계에서 맥주로 쳐주지도 않는다고 한다..걍 보리향 음료로 친다고 한다;;;)

위 사진은 수 많은 맥주 저장칸 중에 한칸만 찍은 사진 ㅋㅋㅋ

그럼 이 많은 맥주중에 나는 뭘 먹느냐?



내가 캐나다와서 빠진 맥주는 Carlsberg이다!

덴마크 코페하겐에서 생산되는 맥주인데, 아주 깔끔하고 맛있다 ㅋㅋㅋㅋㅋ

강추 강추!! ㅋㅋㅋ


지식인이 되기위해 명장이형과 함께 캘거리 도서관에 갔다.

규모가 꽤 크더라. 6층인가 까지 있었는데 층마다 굉장히 넓고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잘 해놨다.


이곳에선 각종 전공책은 물론 DVD, 소설, 교양, 학습, 만화 까지 빌릴 수 있다.

14불 내고 도서관 멤버쉽 카드만 만들면 책들을 꽁짜로 빌릴 수 있다.

한번에 99권까지 빌릴 수 있다고 했던거 같다 ㅋㅋㅋ 대여기간은 3주다ㅋㅋㅋ

짱이다 ㅋㅋㅋ역시 돈 많은 동네 캘거리 ㅋㅋㅋ


낮익은 한글에 나도 모르게 한컷 ㅋㅋㅋㅋㅋ 한국 책들도 꽤있더라 ㅋㅋㅋㅋㅋ

암튼!!!

30분간 뭐빌리지? 뭐빌리지? 계속 고민하다가 내가 결정한것은!!!!

바로!!!!

















"내려놓고 온다"

슬램덩크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 슬램덩크를 ㅋㅋㅋ 영어로 볼 수 있다 ㅋㅋㅋㅋ

사실 너무 많이 본 만화라 저기 써져있는 영어들이 그냥 한글로 저절로 해석이 된다 ㅋㅋㅋ

다른건 다 재미없어 보이더라 ㅋㅋㅋㅋ 탁월한 선택이었음ㅋㅋㅋㅋㅋㅋ


슬램덩크 말고도 고스트 버스터즈, 슈퍼스파이, X-MEN도 빌려왔다 ㅋㅋㅋ

근데 슬램덩크가 제일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아... 농구 하고 싶다 갑자기....지금 새벽 1시인데 ㅠㅠ 밖은 영하 20도 인데...

농구 하고싶다....

암튼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해야겠다 ㅋㅋㅋ

오늘 Drumheller 공룡박물관 갔다왔더니 몸이 피곤해 죽겠다....

다음편은 경섭이와 명장이형과 함께 간 로키산맥 스키여행을 다룰것이다!

기대하셈! 굿나잇!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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