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한국은 2012년 새해가 밝았겠지만,
여기는 아직 2011년 12월 31일 New year's eve 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12월 중순....눈이 왔다.... 이때만 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낼거라고 기대 했다....
아침에 일어나 눈이 온걸 보니 장보러 가야되는데 나가기가 귀찮았다.....
하지만 먹고 살아야 하기에.......나왔다....춥다...배고프다...
나는 거의 1주일마다 장을 본다..... 솔직히 여기 물가가 굉장히 비싸서
밖에서 사먹는거는 거의 생각도 못하기 때문에 항상 큰 마트를 가서 장을 보고
무조건 집에서 밥을 해치우려고 노력한다 ㅋㅋㅋ
이곳에 대형 마트는 6개 정도 있다.
Safeway, Co-op, 짱깨마트, Superstore, Walmart, Costco 정도 인듯 하다.
비싼 순으로 정렬했다.
여기 진짜 웃긴게...같은 과자, 음료수 들이 슈퍼마다 가격이 다르다....;;;
과일이야 신선도에 따라서 그럴 수 있겠다 치지만... 과자랑 음료수는 어차피 다 똑같은데
가격이 다르다니.....참 알 수없는 나라다 ㅋㅋㅋ 째뜬!
Safeway와 Co-op은 다운타운에도 있지만 나머지 4개 마트는 다운타운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주로 우린 Co-op과 Safeway를 이용한다 ㅋㅋ
하지만 이날 정작 간곳은 Safeway가 아니라 Dollamar!!!
난 Dollamar를 사랑한다 ㅋㅋ 일종의 한국의 천원 샵 같은곳이다.
왠만하면 모두 1~2$ 정도이다.
여기서 페레레로쉐 초코렛 30개 사도 10$ 밖에 안한다 ㅋㅋㅋㅋ
완전 싸다 ㅋㅋㅋㅋ 이날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들을 샀다.
또 캐나다하면 떠오르는것 바로 Tim Holton(팀 홀튼)이다 ㅋㅋㅋ
우리나라 던킨 도너츠랑 비슷한 가게이다. 거의 곳곳 마다 있음 ㅋㅋㅋ
캐나다 하키 영웅 Tim Holton이 세워서 이름이 Tim Holton이랜다 ㅋㅋㅋ
여기 팀홀튼 때문에 던킨도너츠 다 망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캐내디언들 애국심 장난아님..
그리고 여기 무엇보다 좋은게 커피 한잔에 1.3$정도임 ㅋㅋㅋ 샌드위치도 3$정도에 먹음 ㅋ
싸다 ㅋㅋㅋㅋㅋ
사실 캐나다가 커피 값은 한국보다 더 싸다 ㅋㅋ 스타벅스 가서 카라멜 마키야토 시켜도
3.5$ 이다 ㅋㅋㅋ모든 커피가 한국 보다 싸다 ㅋㅋㅋㅋ
이날 Dollamar에서 사온 쿠키 만드는 재료로 호두 넣고 쿠키를 구웠따 ㅋㅋㅋㅋ
내가 만든거 아니다 ㅋㅋㅋ 내 룸메 ㅅㅓㅇ ㅇㅕㄹ(이름 노출을 꺼려함)이가 만듬 ㅋㅋ
맛있었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오늘은 크리스마스에 대해 쓰기로 했다.
일단 지난주 일기는 Boxing Day 쇼핑 때문에 대충 썼기에 오늘은 좀
성의 있게 쓸거다 ㅋㅋㅋ 스압 주의!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는 발렌타인데이와 비슷한 의미...즉 커플들을 위한 날이다.
하지만 이곳은 전혀 다르다.. 서양의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의 추석이나 설날이랑
비슷한 개념인듯 하다.
떨어져 사는 모든 가족들이 모이고, 같이 맛있는 요리를 먹고 지낸다.
1년 중 가장 큰 명절이라고 한다.
그래서 인지....내가 살고 있는 다운타운은........완전 썰렁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크리스마스 대목이라고 모든 상점이 문을 열고 커플이 넘쳐나며....
사람들 북적대고 크리스마스 효과를 톡톡히 봤을테지만....이곳은.....
왠만한 가게들이 다 문닫았따.............................후아...거리에 2~3명 지나 다님.....
정말 95% 가게가 다 문닫음.....나로썬 정말 황당했다....내가 생각한 크리스마스는
이게 아닌데 ㅋㅋㅋㅋㅋㅋㅋ
새 됐다......... ㅠㅠ
심지어 여기 눈의 나라 캐나다인데 크리스마스 때 눈도 안왔다.....
요즘 캘거리 날씨가 이상고온 현상으로.... 한국보다 더 따듯하다.....
11월에 -20도 까지 내려가던 날씨가 12월 되니까 추워봤자 -8도 정도이다....
더 추워져야 할 날씨가 점점 더 따듯해지고 있다...... 미쳤다..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에 학원에서 Potluck 을 했다.
Potluck은 각자 음식을 조금씩 마련해 가지고 오는 파티다. 이날 테마는
자기 나라 크리스마스 음식이었다. 그래서 스위스 치즈랑 퐁듀도 먹고
거의 돼지만한 칠면조도 먹고 다양한 나라 음식들을 맛 보았다 ㅋㅋㅋㅋ
그나마 학원이라도 다녀서 크리스마스가 덜 쓸쓸 했던거 같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날 각 반별로 조그만 이벤트를 하나씩 준비 했는데 ㅋㅋ 우리반은
징글벨을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핀란드어, 영어로
나눠서 불렀다 ㅋㅋㅋㅋ 영어가 쉽더라 진짜.......특히 러시아어랑 독일어는...진짜
그냥 에붸붸붸부봐~ 막 이랬음 ㅋㅋㅋㅋ
이렇게 재밌게 크리스마스 예비행사를 치루고 집에와서.....
정작 크리스마스날은 뭐했냐고?
크리스마스날 밖을 나가보니.....모든 가게가 문을 닫아 버렸었다...
그래서 멀고먼 짱깨마트까지 가서 장을 보고 ㅋㅋ 딤섬을 사와서 집에있는 짜빠게티와 함께
먹었다...ㅋㅋㅋ 짱깨 크리스마스였다..... 딤섬도 맛 없어서 거의 버렸음 ㅋㅋ
뭐 암튼 ㅋㅋ 하지만 드디어 내가 기다리고 고대하던 박싱데이가 오기 때문에
참았다!!!!
Boxing day란 1년에 한번! 크리스마스 다음날을 말하는데 이 날 모든 상점의 제품들을
최소 30% 에서 최대 80% 까지 세일을 한다 ㅋㅋ 사람 장난아니다 ㅋㅋㅋ바글바글..
계산하는 줄을 기다리는 데만 40분 가까이 걸린다.....ㅋㅋㅋㅋ
즉 캐나다인 들이 1년간 번 돈 다 쓰는 날이다 라고 보면 된다 ㅋㅋㅋ
난 비록 가난한 유학생 신분이지만! 1년의 단한번뿐인 50%할인 기회를 놓칠 수 가 없어서
쇼핑을 했다.......
난 홀리스터(Hollister)를 공략했다 ㅋㅋ 저 위에 남방 긴팔티 니트 모두 홀리스터에서 샀다.
홀리스터는 50% 세일을 해서 저거 세개에 90불 정도 줬다 ㅋㅋㅋ
그리고 운동화가 없어서 조던 운동화를 99불주고 하나 샀고, 위니팩 투크 모자는 7불에 샀다.
그래서 나의 Boxing day 지출비용은 약 200불이다. 원가에 샀으면 400불 조금 안되는 정도?
암튼 올 겨울 쇼핑은 다했다 ㅋㅋㅋ 이제 여름이 올때까지 쇼핑은 없다 ㅋㅋㅋ
이렇게 나의 허무하고도 바빴던 크리스마스가 지나갔다 ㅋㅋㅋ
사실 이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한 시간은 2011년 12월 31 오후 6시 였는데...
중간에 new year's counting 보러 9시에 시청갔다가 새벽 1시에 들어와서
지금 시간은 2012년 1월 1일 오전 2시 반이다 ㅋㅋㅋㅋㅋ
졸리다 ㅋㅋㅋ new year's counting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ㅋㅋ 가수들와서
콘서트하고 ㅋㅋㅋ 한국이랑 비슷한듯 ㅋㅋㅋ
사진 많이 찍었으니 다음 일기에 써야겠다 ㅋㅋㅋ
하아....1년전 오늘.. 곧 있을 제대라는 부푼 꿈에 기대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나는데 ㅋㅋ
제대 후 1년이 총알 처럼 지나갔구나...... 이제 26살이네.....10년전엔 중3이었는데.....
아 갑자기 우울...ㅋㅋㅋㅋ
암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난 이만 `자야지ㅋㅋㅋㅋ
Bye!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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